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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열차끼리 충돌…최소 200여 명 사상 '대참사'

이집트서 열차끼리 충돌…최소 200여 명 사상 '대참사'
입력 2017-08-12 20:30 | 수정 2017-08-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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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집트에서 발생한 대형 열차 사고로 40여 명이 숨지고 170명 넘게 다쳤습니다.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런던에서 박상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객차 뒷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다른 열차는 기관차가 부서진 채 철로 밖으로 튕겨져나갔습니다.

    현지시간 어제(11일) 오후 이집트 카이로를 출발한 열차가 알렉산드리아 인근 코르시드역에 멈춰있던 열차 뒷부분을 추돌했습니다.

    [호다/목격자]
    "열차 두 대가 하늘로 치솟으면서 피라미드 모양을 만들었어요. 옥상에서 소리를 질렀어요."

    이집트 보건당국은 40여 명이 숨지고, 170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왈리드 함자/부상자]
    "기차가 너무 빨리 다가와서…부딪혔을 때 객차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공중으로 튕겨 올라갔어요."

    기관사를 상대로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지언론은 기관사가 정지신호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교통장관은 인간의 실수가 원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한해 이집트에서는 1천여 건의 열차 사고가 났는데, 이번 사고는 2006년 50여 명이 숨진 카이로 북부 열차 충돌 이후 최대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공영 BBC 등 유럽 언론은 이집트 철도 시스템의 운영 미숙과 열악한 상황을 다시 보여준 사고라고 지적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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