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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무릎담요·카디건' 보온제품 인기?

폭염 속 '무릎담요·카디건' 보온제품 인기?
입력 2017-08-13 20:19 | 수정 2017-08-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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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곤 하지만 여전히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폭염에 오히려 보온제품이 인기라고 하는데, 어떤 사연인지 김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사무실.

    무릎에 담요를 얹거나, 긴팔 옷을 덧입은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찜통더위보다 에어컨 냉기가 더 싫은 사람들의 건강유지법입니다.

    [정자은]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에어컨 바람 쐬면서 앉아 있다보면은 어느 순간 좀 서늘하고 약간 추운 기운이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걸치게 되는 것 같아요."

    "담요 준비해드릴까요?"

    카페 같은 곳에서는 별도의 웃옷이 없는 손님들에게 무릎 담요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무더위가 이어진 7월 한 달 동안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무릎 담요 판매는 1년 전보다 30% 늘었습니다.

    여성 카디건도 유난히 더운 올여름 동안 히트상품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카디건 등 길이가 긴 상의 매출은 7월 한 달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 열대야 때문에 에어컨을 켜고 자는 사람이 늘면서, 이불과 수면 양말 판매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현경]
    "밤이 돼도 덥고 또 애기가 있다 보니까 밤에 에어컨을 켜고 잘 수밖에 없는데요. 자다 보면 한기를 느껴서 아직 두께감 있는 이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장시간 에어컨 가동에 따른 호흡기 질환 관련 건강 용품 수요도 증가해, 습도를 조절해주는 천연 가습기는 7배, 코 세정기는 11배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냉방기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더위와 함께 냉기를 피하는 게 건강한 여름나기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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