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윤지윤

한미 FTA 개정 논의, 22일 시작…자동차·철강 '쟁점'

한미 FTA 개정 논의, 22일 시작…자동차·철강 '쟁점'
입력 2017-08-18 20:19 | 수정 2017-08-18 20:38
재생목록
    ◀ 앵커 ▶

    한미 양국이 FTA 개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첫 회의를 다음 주 서울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미국 측은 자동차, 철강 등에서의 무역 적자를 이유로 즉각 개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측은 FTA 효과부터 따져보자는 입장입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미 FTA 개정협상을 시작할지를 논의하는 공동위원회 특별회기가 오는 22일 서울에서 열립니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각각 수석대표인데,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일정상 이번 회의에는 불참합니다.

    앞서 양측은 회의 장소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미국 측은 지난달 12일 공동위 개최를 요구하며 '30일 이내, 워싱턴 DC에서 열자'고 했지만, 우리 측은 정부 조직 개편 뒤, 서울에서 만나자고 역제안한 바 있습니다.

    규정에 따라 공동위 개최에는 응하지만, 장소와 시점까지 휘둘리지 않겠다는 전략이었는데, 우리 측은 명분을, 미국 측은 실리를 챙겼다는 분석입니다.

    우리 측은 이번 회의에서 FTA 발효 후 지난 5년간 양국이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김현종/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골키퍼 정신은 당장 버려야 합니다. 수세적 방어적 자세로 통상업무를 해나간다면 구한말 때처럼 미래가 없습니다."

    반면 자동차와 철강 등을 불공정 무역 사례로 지목한 미국 측은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FTA 개정 협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원목/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미국이 (자동차·철강 등) 제조업뿐만 아니고 서비스나 전자상거래나 이런 분야를 쌀이나 이런 분야를 한꺼번에 보따리를 풀 것이라 봐요."

    또 미국 측이 완전히 새로운 요구를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