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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레드라인' 발언 부적절"…한목소리 '질타'

"文 대통령 '레드라인' 발언 부적절"…한목소리 '질타'
입력 2017-08-18 20:20 | 수정 2017-08-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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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넘어서는 안 될 이른바 레드라인을 제시했죠?

    오늘 있었던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현재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레드라인' 언급이 부적절했다고 강하게 따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말한 레드라인 기준대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순간이 되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종명/자유한국당 의원]
    "ICBM에 핵탄두를 탑재한 무기로 완성하는 것, 이건 김정은이 목표했던 바이지 않습니까?"

    [김중로/국민의당 의원]
    "핵무기를 북한이 가지면서부터 대한민국 '레드라인'에 들어갔다고 보거든요. 어제 얘기는 미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얘기예요."

    여당에서는 다른 각도에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가 선제적으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할 것처럼 얘기되는 의미에서의 '레드라인'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정 후보자는 대통령의 언급은 위기 상황을 막겠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며, 군사 옵션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경두/합참의장 후보자]
    "(북한이) 막다른 골목길로 계속 달려가고 있는 그런 부분을 전체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서…"

    정 후보자는 유사시 한반도 전역에서 공중 우세권을 확보하는 것은 사흘 안에 가능하다고 말했고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주한미군 철수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당론인 전술핵 재배치 등 자체 핵무장론에도 반대를 분명히 했습니다.

    여야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해, 정 후보자는 23년 만의 공군 출신 합참의장으로 임명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현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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