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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연쇄 차량테러'…14명 사망·100여 명 부상

스페인 '연쇄 차량테러'…14명 사망·100여 명 부상
입력 2017-08-18 20:22 | 수정 2017-08-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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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동안 테러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스페인에서 연쇄 차량테러가 발생했습니다.

    1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는데, 10대가 낀 테러조직의 범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먼저 박상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최대 번화가 람블라스 거리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흰색 승합차가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인도를 500미터가량 질주하면서 13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오스카 카노/목격자]
    "작은 흰색 승합차가 지그재그로 운전했어요, 경찰이 운전자를 쫓아갔어요."

    [마뉴엘/목격자]
    "사람들이 겁에 질려서 도망갔어요. 부상자들 얼굴에 피가 흘러내렸고, 끔찍했어요."

    승합차 운전자는 달아났고 경찰은 렌터카를 빌린 20대 모로코인 등 3명을 붙잡아 공범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는 모로코인의 17살 동생 무사 우카비르가 밴을 운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8시간 뒤 100Km 떨어진 해안도시 캄브릴스의 리조트 밀집지역에서는 승용차가 행인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사살된 테러 용의자 5명은 모두 자살 폭탄벨트 모조품을 착용했고 두 사건에 최소 12명이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마리아노 라호이/스페인 총리]
    "세계의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스페인에서 테러가 발생한 건 2004년 알카에다 추종세력이 통근열차를 폭파해 191명이 숨진 이후 13년 만입니다.

    스페인 당국이 후속 공격에 대비해 검문을 강화한 가운데,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각국도 테러 경계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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