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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스페인 테러…서유럽 '안전지대' 노렸다

IS의 스페인 테러…서유럽 '안전지대' 노렸다
입력 2017-08-18 20:24 | 수정 2017-08-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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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테러 역시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는데요.

    왜 유럽에서, 특히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스페인을 테러 지점으로 택했는지, 조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 발생 4시간 뒤인 현지 시간으로 어제(17일) 오후 9시쯤.

    극단주의 테러조직 IS는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에 "이슬람국가의 군인들이 바르셀로나에서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IS는 최근 이라크 내 최고 성지인 모술을 잃고, 정치적 수도 시리아의 락까마저 함락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IS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고, 그 선택이 바르셀로나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만종/한국테러학회 회장]
    "쇠퇴하고 있는 IS가 아직도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과 IS가 다시 세력을 재결집하기 위해서..."

    이번 테러가 상대적으로 서유럽의 테러 안전지대로 꼽힌 스페인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대테러 경계 수위가 강화된 프랑스, 영국, 독일에 비해 스페인 등 유럽의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타격하기 쉬웠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파와즈 게르게스/런던 정경대 교수]
    "스페인은 그동안 ISIS의 주요 표적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지난 18시간 동안 스페인에서 발생한 테러가 매우 놀라운 겁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이미 지난 10년간 IS같은 극단주의자들의 주요 거점이 되어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피터 노이만/런던 킹스칼리지 교수]
    "바르셀로나는 ISIS가 주목을 받은 지난 몇 년간뿐만 아니라 10여 년간 극단주의자들의 주요한 네트워크 거점이 되어왔습니다."

    향후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외곽 지역에서도 테러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유럽 각국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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