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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전략군사령부 첫 확인…평양서 40km 위치

[단독] 北 전략군사령부 첫 확인…평양서 40km 위치
입력 2017-08-19 20:03 | 수정 2017-08-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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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전략군사령부의 위치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평양과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했는데, 지하 요새까지 구축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경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공개한 전략군사령부 전경입니다.

    넝쿨로 뒤덮인 건물 3개 동이 나란히 늘어서 있고 김정은 뒤로 김일성, 김정일 우상벽화와 선전탑으로 추정되는 조형물이 보입니다.

    구글 위성사진으로 이곳의 위치를 추적해봤습니다.

    일렬로 배치된 건물 3동을 포함해 우상 벽화와 조형물이 매우 흡사합니다.

    평양에서 40km 떨어진 평안남도 성천군 백원리 일대로,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말발굽 형태의 강줄기를 따라 자리하고 있습니다.

    건물 뒤쪽으로는 산세가 뻗어있는데, 감시 자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 것은 물론, 공중폭격을 받아도 피해가 적도록 지하 요새를 구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불과 1km 거리엔 원활한 물자수송을 위한 철로가 놓여져 있습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사령부가 평양 인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전시에 김정은이 전략군사령부의 지하 지휘통제소에서 직접 지휘를 할 수도 있고, 주변 산과 건물들이 붙어 있어 지하 시설 건립이 쉽기 때문에..."

    군 당국은 북한 전략군 사령부에 1만 5천여 병력이 투입돼, 화성이나 북극성 계열 등 각종 탄도미사일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방백서에는 북한 전략군이 육해공군과 동격으로 격상됐다고 기술했지만, 북한은 전략군이 '노동당의 친솔 군종', 다시 말해 김정은의 직접 지휘를 받는다고 표현해 그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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