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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폭발사고 사망자 2명으로…이틀째 현장조사

K-9 자주포 폭발사고 사망자 2명으로…이틀째 현장조사
입력 2017-08-19 20:11 | 수정 2017-08-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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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일어난 K-9 자주포 사고로 중상을 입은 20대 장병 한 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군 당국은 이틀째 사고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육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방부는 어제(18일) 사고로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던 22살 정 모 일병이 오늘(19일) 오전 3시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송 도중 숨진 27살 이 모 중사에 이어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된 나머지 부상 장병 5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임무수행 중 유명을 달리한 장병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며, "사고원인 조사와 부상 장병 치료 등 사후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도 잇따라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부상자를 위로했습니다.

    국방부는 군 수사기관과 방산업체 등이 참여한 합동조사반을 꾸려 이틀째 현장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장비 결함과 장약 불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반은 "탄을 정상적으로 발사한 이후 약실을 열자 불이 시작됐고, 불길이 자주포 내부로 번졌다"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번 사고가 지난 1997년 K-9 자주포 개발 당시 방산업체 직원 1명이 숨진 화재 사고와 유사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당시에는 탄에서 남은 추진제 찌꺼기에 붙은 불이 추진 장약으로 옮겨 붙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지난 2000년 실전 배치 이후에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으로, 특히 K-9 자주포가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군의 주력 포병 전력인 만큼 철저하고 정밀한 원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육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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