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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터널 속 차로변경' CCTV로 잡는다

[집중취재] '터널 속 차로변경' CCTV로 잡는다
입력 2017-08-19 20:13 | 수정 2017-08-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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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야가 좁고 공기 저항이 큰 터널 안.

    차선이 점선이 아니라 실선입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차로를 바꾸지 말라는 건데요.

    터널 속 차로 변경을 족집게처럼 잡아내는 지능형 CCTV가 도입됐습니다.

    정재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터널 안을 달리던 차량이 급정거한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고 잇따라 추돌합니다.

    화물차가 터널 안에서 급하게 차로를 바꾸다 벽에 부딪혀 불이 납니다.

    났다 하면 대형사고 가능성이 큰 터널 안 교통사고.

    해마다 600~700건이 발생하고 있는데 치사율도 일반도로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특히 터널 안 사고의 대다수는 차로 변경 때문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이를 막기 위해 남해고속도로 창원 1터널에 국내 최초로 지능형 CCTV를 설치했습니다.

    트럭 한 대가 차로를 바꾸자 이 차의 번호판과 위반 시각이 컴퓨터에 자동으로 뜹니다.

    그동안 터널 안 차로변경은 단속의 사각지대였지만 차로 2개의 차량번호를 동시에 인식하는 CCTV가 위반 차량을 똑똑하게 잡아내는 겁니다.

    창원 1터널에선 지난 1월 이후 차로 위반이 매달 2천 건가량 적발되고 있습니다.

    [김성한/한국도로공사 차장]
    "전년대비 교통사고는 약 25% 감소했고, 사상자 수는 9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이에 대형 사고 예방에 매우 효과가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단속 효과가 입증되자, 도로공사는 지능형 CCTV를 순차적으로 전국의 고속도로 터널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오는 11월에는 중부 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내년 상반기부터는 영동 고속도로 마성, 양지터널에 도입되고 반 차량에는 범칙금 3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됩니다.

    MBC뉴스 정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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