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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만의 지상 최대 우주쇼 개기일식…美대륙 '들썩'

99년 만의 지상 최대 우주쇼 개기일식…美대륙 '들썩'
입력 2017-08-20 21:17 | 수정 2017-08-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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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99년 만에 대륙을 완전히 관통하는 개기일식이 벌어집니다.

    이 장관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과 과학자들이 몰리면서 미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99년 만에 미국 대륙에서 펼쳐지는 지상 최대의 우주쇼.

    달이 태양 전체를 가리는 개기일식 현상이 현지시간 21일 미국 대륙을 완전히 관통할 예정입니다.

    개기일식은 태평양 표준시 기준 오전 10시16분 미국 서부 오리건주에서 시작돼 시속 2,735km의 속도로 대륙을 횡단한 뒤 오전 11시48분 동부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앞바다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알렉스 영/나사 천체물리학]
    "우주와 인류를 이어주는 매우 드문 경험이 될 겁니다."

    개기일식이 지나가는 미국의 도시나 마을에서는 시력보호를 위한 특수안경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뤘지만 순식간에 바닥이 났습니다.

    [캐롤라인 나제리]
    "이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어요. 제 인생에 단 한 번, 다시는 없을 경험이죠"

    인터넷에는 1,000달러 우리 돈 백만 원이 넘는 가격에 안경을 팔겠다는 얌체들도 등장했습니다.

    숙소와 렌터카, 항공기 가격도 폭등하고 있습니다.

    하룻밤에 백 달러 정도인 호텔방 가격이 무려 천 달러가 넘었지만 동이 났고 2천 달러짜리 방들만 남아있습니다.

    [메건 무어/호텔운영]
    "개기일식 기간의 호텔방을 내놓자마자 매진됐어요"

    "개기일식 날 이 방의 가격은 978달러입니다."

    개기일식 코스를 지나가는 항공기 좌석의 가격은 평소 운임의 5배까지 올랐지만 매진된 상태이고 좌석을 경매로 내놓은 항공사도 있습니다.

    과학계의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3대의 항공기와 11대의 우주선을 동원해 대기와 우주의 현상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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