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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비 적다" 배우 송선미 남편, 지인 흉기에 피살

"수고비 적다" 배우 송선미 남편, 지인 흉기에 피살
입력 2017-08-21 20:22 | 수정 2017-08-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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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우 송선미 씨의 남편이 오늘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재산 관련 소송을 도와준 대가로 건네받은 수고비가 너무 적다는 게 범행 이유였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법무법인.

    오늘 오전 40대 고 모 씨와 20대 조 모 씨가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고 씨는 배우 송선미 씨의 남편으로, 외삼촌에게만 증여된 외할아버지 재산을 놓고 법원에 증여무효소송을 낸 상황이었습니다.

    고 씨 외삼촌의 사회 후배였던 조 씨는 "상대방 정보로 재산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반대편인 고 씨에게 접근했고 거액의 수고비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고 씨가 1천만 원 외에 더 이상 돈을 주지 않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법무법인]
    "담당 직원은 아니라서 자세한 상황은 모르고요."

    조 씨는 오늘도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수고비를 놓고 고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고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초소방서 관계자]
    "(보고서에) 출혈이라고… 싸웠다고만 돼 있어요. 심폐소생술을 했으니까 위급 상황이죠."

    경찰은 고 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정확한 범행 배경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숨진 고 씨의 외할아버지는 국내에만 수백억 원을 가진 고액 자산가로 알려졌고 배우 송선미 씨는 2006년 고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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