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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교차로…'분홍색 유도선'을 따라가세요

헷갈리는 교차로…'분홍색 유도선'을 따라가세요
입력 2017-08-21 20:26 | 수정 2017-08-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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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갈래 길이 나오는 교차로에서 우물쭈물하다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는 차 때문에 황당했던 경험, 다들 있을 실 겁니다.

    이런 복잡한 교차로에 설치된 분홍색 유도선이 안전한 주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가 확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목적지 방향 차로로 진입하지 못한 차량 한 대가 뒤늦게 정지선을 넘어 옆 차선으로 끼어듭니다.

    갈라진 회전교차로가 있는 복잡한 구조.

    이 교차로에선 다섯 갈래로 길이 나뉘는데 이정표도, 바닥에 사선으로 그려진 방향표시도 한 눈에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교차로에 들어서 우왕좌왕하는 차들도 수시로 눈에 띕니다.

    지난 3년간, 복잡한 이 로터리에서 급하게 차선을 바꾸다 120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김인구/택시기사]
    "프로들도 헷갈리는데, 아마추어나 승용차 (운전)하시는 분들은 진짜 위험하죠."

    서울 이수교차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교차로 한가운데 교각이 있는데, 동작대교 방면과 국립현충원 방향 좌회전 차량이 항상 엉키는 곳입니다.

    구조가 복잡하다 보니 년 수십 건씩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이정표에 표시된 대로 바닥에 그려진 분홍색 유도선을 따라가면 헷갈리지 않고 목적지 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수 교차로 외에도 영등포로터리와 녹사평역교차로 등에 주행 유도선이 설치됐는데, 이후 차로를 미리 변경하는 차량이 60% 이상 늘었고, 급차선변경 같은 난폭운전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인석/서울시 교통운영과]
    "(시범 설치한) 3곳을 관찰해본 결과 차선변경 등 위반 사례가 2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미아사거리와 숭례문 교차로 등 사고위험이 큰 복잡한 교차로 20곳에 분홍색 주행 유도선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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