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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폭발사고 원인 "전기스파크 가능성 크다"

STX조선 폭발사고 원인 "전기스파크 가능성 크다"
입력 2017-08-21 20:28 | 수정 2017-08-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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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20일) 4명의 근로자가 숨진 STX 조선의 폭발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이 실시됐습니다.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 중에 발생한 유증기에 전기 불꽃이 튀면서 폭발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경과 국과수, 노동부로 구성된 합동 감식반은 폭발 사고의 원인을 전기 스파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도색 작업이 이뤄질 경우 안개 형태로 분사되는 페인트 유증기의 폭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터져도 불꽃이 발생하지 않는 방폭등과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는 특수 작업복이 사용됩니다.

    해경은 현장에서 깨진 방폭등과 피복이 벗겨진 전선이 발견됐다며 이곳에서 전기 스파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균/남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정보과장]
    "유증기에 의한 사고 내지는 방폭등이 떨어짐으로 인해 폭발을 야기했는지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유증기를 작업공간 밖으로 빼내는 환풍기 3대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작업 환경과 안전 수칙 위반 여부도 조사 대상입니다.

    현장 감식 결과는 일주일 뒤 나올 예정인데, 폭발이 난 선박 탱크가 많이 훼손돼 원인 규명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식 사과했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회사 측의 안전관리가 미흡했다며 강력 항의했습니다.

    [유족]
    "(안전 관리자) 한 명이 일요일에 작업할 때, 누가 어떻게 도둑 작업할지 알고, 또 누가 관리했다고 믿겠습니까?"

    사망 사고의 여파로 작업이 중단된 STX조선에 대해 2주간 특별근로감독이 실시돼 위반사항에 대해선 엄중 조치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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