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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사고 "연기난 뒤 화재"…오늘 합동 영결식

K-9 사고 "연기난 뒤 화재"…오늘 합동 영결식
입력 2017-08-21 20:29 | 수정 2017-08-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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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도 최전방 부대에서 훈련 중에 장병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K-9 자주포 사고.

    당시 포신 안쪽에서 연기와 함께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숨진 장병들의 합동 영결식이 오늘(21일) 엄수됐습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고는 K-9 자주포의 정확도를 측정하기 위해 계획된 여섯 발 가운데 세 발째 사격에서 발생했습니다.

    육군 합동조사반의 초기분석 결과, 포신을 닫는 폐쇄기에서 연기가 나왔고 포탄을 밀어내는 화약인 장약에 불이 붙어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통상, 1천 발을 쐈을 경우 포신 수명이 다한 걸로 보는데, 사고가 난 K-9 자주포는 주행거리 2,300km에 사격 수가 120발에 불과했습니다.

    또 사고 하루 전, 점검에서도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 장병 중 한 명은 "격발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 연기가 난 뒤 불꽃이 튀고 포탄이 발사됐다"고 진술했지만, 부상이 심한 나머지 장병의 진술은 아직 받지 못해, 기체 결함이나 조작 미숙 여부 등 정확한 원인은 민관군 합동 정밀 조사를 통해 가리기로 했습니다.

    군 당국은 특히,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실전을 제외한 교육, 훈련 목적의 K-9 자주포 사격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로 순직한 고 이태균 상사와 정수연 상병의 영결식이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육군 5군단장으로 거행됐습니다.

    [이승찬 병장/故 정수연 상병 전우]
    "너 있을 때 더 잘해주지 못해서,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화장된 두 순직 장병의 유해는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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