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진희

한미 FTA 공동위 내일 개최…美 "무역 불균형 시정"

한미 FTA 공동위 내일 개최…美 "무역 불균형 시정"
입력 2017-08-21 20:38 | 수정 2017-08-21 20:58
재생목록
    ◀ 앵커 ▶

    한미 FTA 개정협상 개시 여부를 논의할 양국의 특별 공동위원회가 내일(22일) 서울에서 열립니다.

    FTA 체결 이후 무역적자가 크게 늘어 개정이 필요하다는 게 미국의 확고한 입장인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뉴욕 이진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무역 대표부는 지난달 13일 한미 FTA 개정을 위한 한미 공동위원회의 소집을 요구하면서 제조업 분야의 무역 적자를 대표적 문제로 꼽았습니다.

    미국은 한미 FTA가 발효된 이후 대한국 상품수지 적자가 132억 달러에서 276억 달러로 2배 넘게 급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체 무역수지 중 미국이 흑자를 내고 있는 서비스 수지는 쏙 빼고, 제조업의 적자만 강조한 겁니다.

    그러면서 심각한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는 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뜻이라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한·미 FTA가 체결된 이후 미국의 무역적자는 110억 달러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다지 좋은 협정이 아닙니다."

    한미 FTA 발효 이후 우리나라는 자동차와 철강 등 제조업에서 대미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미국은 이들 업종에서 큰 폭의 양보를 요구하고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개정 협상이 시작되면 쌀시장 개방이나 쇠고기 수입 확대까지 주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수입시장에서 미국 상품 점유율이 높아지는 등 미국에 긍정적 효과도 많았던 만큼, 한미 FTA 개정이 미국에 실익이 되지 않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통상전문가들은 한미 FTA 발효 이후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 크게 늘면서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만큼, 상호 이익이 균형을 맞춘 모범적 FTA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