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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지스함 유조선과 '충돌'…해군병사 10명 실종

美 이지스함 유조선과 '충돌'…해군병사 10명 실종
입력 2017-08-21 20:44 | 수정 2017-08-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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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의 방패'라고 불리는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이 싱가포르 근처 해상에서 유조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군병사 10명이 실종됐습니다.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인 존 에스 매케인호가 유조선과 충돌 직후 자체 동력으로 싱가포르 창이 해군기지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멀리서 보면 멀쩡해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자 좌현 선미 쪽에 폭 6미터 크기로 움푹 함몰된 구멍이 보입니다.

    매케인호는 오늘 아침 세계에서 가장 물동량이 많은 싱가포르 동쪽 믈라카 해협을 지나던 중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과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수병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습니다.

    미 해군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해군과 공동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유조선은 일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입지 않았고, 싣고 있던 만 2천 톤의 기름도 유출되지 않았습니다.

    미 해군은 어느 쪽에 과실이 있었는지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소식을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실종된 승조원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고, 매케인 상원의원도 자신의 이름을 딴 이 배의 구조활동에 동참한 선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매케인호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감시할 수 있는 알레이버크급 이지스함으로 고성능 레이더를 갖추고 있어 '신의 방패'로도 불립니다.

    그러나 지난 6월 동급의 이지스함인 피츠제럴드호가 일본 해상에서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7명이 숨진 뒤, 불과 두 달여 만에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해 그 명성에 누가 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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