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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수입 돼지고기?…'E형 간염' 주범 파문

이번엔 수입 돼지고기?…'E형 간염' 주범 파문
입력 2017-08-22 20:28 | 수정 2017-08-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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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살충제 달걀 사태가 아직 가라앉지 않은 유럽에선 수제소시지와 햄이 E형 간염 확산의 주범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와 독일산 돼지고기가 문제라는데, 우리도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박상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영국보건국이 E형 간염 환자 가운데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60명을 2014년부터 3년간 추적조사했습니다.

    이들 모두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 네덜란드와 독일 등에서 수입한 돼지고기로 만든 수제소시지와 햄을 먹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국산 돼지고기는 E형 간염 균주를 갖고 있지 않다며 수입 돼지고기가 E형 간염 확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타샤]
    "판매하는 식품에 무엇이 들어가 있는지 슈퍼마켓이 파악했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것인데..."

    영국 일간 타임스는 수입 돼지고기 섭취로 영국에서만 연간 15만에서 20만 명이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람과 가축 공통 전염병인 E형 간염은 구토와 복통 같은 증상을 보이는데, 중증화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임신부와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잭]
    "사람들은 싼 제품을 원하고, 슈퍼마켓은 많은 돈을 벌려고 하죠.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가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습니다."

    영국보건국은 소시지와 햄 등을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해당 슈퍼마켓 체인은 조사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도 당국의 조사에는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필]
    "끔찍해요. 슈퍼마켓이 책임져야 합니다.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죠."

    일부 언론은 슈퍼마켓 체인의 이름을 공개했지만, 영국 보건국은 현재로선 슈퍼마켓의 책임을 묻기 어렵다며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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