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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만에 찾아온 '우주쇼'…다음 개기일식은?

99년 만에 찾아온 '우주쇼'…다음 개기일식은?
입력 2017-08-22 20:31 | 수정 2017-08-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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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99년 만에 미국 대륙 전역에서 펼쳐졌습니다.

    이 지상 최대 우주쇼를 보기 위해서 전 세계 관광객들도 미국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태양을 가리는 달그림자, 서서히 붉은빛을 잠식하더니 이윽고 태양의 형상이 완전히 가려졌습니다.

    검은 달그림자 주변으로 태양의 대기층, 코로나가 번져나갑니다.

    미국 서부 현지시간 21일 오전 지상 최대의 우주쇼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개기일식으로 태양이 사라지는 순간, 어둠이 점점 짙어지며 낮이 밤으로 변했습니다.

    약 2분30초 뒤 달그림자가 벗어나자 태양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 서부 오리건주에서 10시15분 시작된 개기일식은 90분간 대륙을 가로지른 뒤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앞바다에서 사라졌습니다.

    완벽한 개기일식 현상은 오리건과 아이다호 테네시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14개 주에서만 관찰이 가능했는데요.

    이곳 LA에서는 지리적인 이유로 70% 정도만 관찰되고 있습니다.

    개기일식은 주로 대양에서 관찰되며 인구가 밀집한 대륙에서 벌어지는 일은 매우 드문데 북미를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99년 만입니다.

    때문에 일생일대의 장관을 보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시에라]
    "아주 멋있었어요. 정말로 태양이 달그림자에 완전히 가렸거든요."

    특히 개기일식은 태양의 코로나를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만큼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11대의 우주선을 동원하는 등 전 세계 과학계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켈리 코렉/나사 천체물리학]
    "전에 할 수 없었던 특별한 관찰을 하려 합니다."

    다음 개기일식은 2019년 남미 지역에서 예정돼 있으며 한국에서는 2035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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