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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8일 만에 등장…고체 엔진·탄두 생산 독려

김정은 8일 만에 등장…고체 엔진·탄두 생산 독려
입력 2017-08-23 20:06 | 수정 2017-08-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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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김정은이 8일 만에 공개 시찰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부품과 엔진을 대량생산하라고 지시했는데, 미국을 더욱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이 탄소 소재로 만든 미사일 탄두 덮개 재료를 만족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김정은이 방문한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는 핵폭발 물질을 감싸고 있는 탄두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발생하는 7~8천 도의 고열을 견딜 수 있도록 탄소복합체 등 특수소재를 개발하는 곳입니다.

    김정은은 북한 자체 기술로 고열과 삭마를 견딜 수 있는 재질을 완성했다며, 대량 생산을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 TV]
    "대기권 재돌입 능력을 입증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하시면서 고체 로케트 발동기(엔진)와 로케트 전투부첨두(탄두 끝 부분)를 꽝꽝(많이) 생산하여야 한다."

    화성 12, 14형의 잇단 발사 성공 이후 ICBM 생산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재진입 기술을 완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지만, 북한은 앞서 탄두 가열과 엔진 시험의 수치 등을 공개하며 ICBM 기술 확보를 선전해왔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탄소재질 탄두재료) 선진국에서 다 쓰는 방법이고, 노란색 기계 있잖아요? 3차원 (탄소) 직물 짜는 기계거든요. 그런 첨단장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거니까 자기네들이 이미 (재진입 시 고열을) 극복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지요."

    북한은 특히, 김정은의 시찰 사진에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인 '북극성-3형'의 설명도를 노출 시켰습니다.

    고의로 흐리게 제목과 미사일의 윤곽만 보여준 셈인데, 시험발사 준비 정황이 최근 포착된 '북극성-3형'을 추가 발사할 준비가 끝났다는걸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김정은이 미사일 관련 공개시찰임에도 불구하고 호전적인 대미, 대남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북한도 상황을 관리하며 정세를 지켜보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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