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장민수

한명숙 전 총리 만기 출소…"새로운 세상 만나게 됐다"

한명숙 전 총리 만기 출소…"새로운 세상 만나게 됐다"
입력 2017-08-23 20:17 | 수정 2017-08-23 20:27
재생목록
    ◀ 앵커 ▶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년간 복역한 한명숙 전 총리가 오늘(23일) 만기 출소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2년 동안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장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른 새벽 시간.

    한명숙 전 총리 지지자 1백여 명이 노란 풍선과 피켓을 들고 교도소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 동료 정치인들도 대거 마중을 나왔습니다.

    한 전 총리가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이름을 연호하며 출소를 축하했습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의 한 전 총리는 악수와 포옹을 나눈 뒤 감사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한명숙/전 국무총리]
    "2년 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습니다.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인사말을 마친 한 전 총리는 별다른 질문을 받지 않고 측근들과 함께 현장을 떠났습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 원을 받은 혐의인데 1심은 무죄를 2심은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그리고 대법원은 유죄를 인정해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 8천만 원을 확정 판결했습니다.

    건설업자인 한만호 전 대표가 발행한 억대의 수표를 한명숙 전 총리의 동생이 전세자금으로 사용한 것이 유죄 판단의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한 전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동생은 서로 모르는 사이이기 때문에 한 전 총리가 돈을 받아 동생에게 건넸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었습니다.

    추징금 8억 8천만 원에 대한 국고 환수작업은 한 전 총리 측의 이의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민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