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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숙원…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용하나?

한전의 숙원…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용하나?
입력 2017-08-23 20:24 | 수정 2017-08-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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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요즘 한전의 숙원 사업이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진출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건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이끄는 선봉역할을 한전이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재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부가 한국전력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진출을 허용하기 위한 법률 개정 검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01년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전력생산은 한전 자회사가 맡고 한전은 전력구입과 송배전 사업을 맡는 식으로 분리 운영돼왔는데, 16년 만에 다시 한전이 직접 발전사업을 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는 한전 측의 숙원사업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정부는 한전의 자회사들과 민간기업 위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를 장려해왔지만 지난 2010년 2.6%였던 비중이 지난해 1%포인트 높아지는데 그칠 정도로 성과가 미미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매출액 60조 원, 영업이익 12조 원의 거대 기업 한전이 참여하게 되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섭/가천대 교수]
    "신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해야 되는데요. 배전 망과 전국 조직을 가지고 있는 한전이 참여하는 것이 신재생에너지의 빠른 보급에는 크게 도움이 된다…"

    한전은 해외에선 지난 7월 미국에서 2천300억 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주했고, 지난 2월에는 요르단 풍력발전 사업에도 진출했습니다.

    반면에 한전이 급속도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일 경우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려는 목적 때문에 그동안 자리 잡아 온 전력산업구조를 과거로 되돌려선 안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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