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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진 식약처장, 오늘은 '직원 탓'…野 "사퇴하라"

류영진 식약처장, 오늘은 '직원 탓'…野 "사퇴하라"
입력 2017-08-23 20:41 | 수정 2017-08-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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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류영진 식약처장의 자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살충제 달걀 파동 초기 미흡한 대응 뿐 아니라 그에 대한 국무총리의 질책을 짜증이라고 표현했던 것도 논란이 됐는데요.

    오늘은 직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현재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에 출석한 류영진 식약처장은, 국민 불안에 대해 질책한 총리에게 짜증을 냈다고 표현한 것은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는 비판에 또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류영진/식약처장]
    "상임위에서 저의 충실하지 못한 답변으로 상임위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커져가는 자질 논란에 사퇴 요구도 빗발쳤습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모든 사람들이 전문성이 없다 함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앉아 계세요. 지금 상황이 좀 억울하십니까?"

    여당에서는 '감싸기' 발언도 나왔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부산 사나이'의 특유의 기질들이 있어서 업무파악도 좀 잘 안 되고 그러면서 실수하는 것 같다, 이런 말씀 들었을 때 많이 안타까웠어요."

    답변하는 과정에 류 처장이 이번에는 식약처 직원들을 탓하자 야당이 또 발끈했습니다.

    [류영진/식약처장]
    "식약처 직원들이 조금 소홀히 한 부분들은 좀 있었습니다. 제가 조직을 좀 개선시켜서..."

    [박인숙/바른정당 의원]
    "조직이 소홀하다 그러면 본인의 잘못을 직원한테 돌리시면 안 되죠. 직원이 '괜찮다'고 그래서 읽었다..."

    성인은 하루 126개까지 '살충제 달걀'을 먹어도 괜찮다는 식약처의 발표는 여야 모두에서 질타를 받았습니다.

    [성일종/자유한국당 의원]
    "'먹지 말라'고 얘기를 해야지 지금 정부가 성인들은 몇 개 먹어도 된다고 했어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을 해요?"

    [오제세/더불어민주당 의원]
    "발표를 듣고 국민이 정부가 먹어도 된다고 하니까 먹어도 되겠다, 이렇게 생각할까요?"

    국회 개헌특위에서는 국회에서 개헌안 합의가 안 되면 정부가 별도로 특위를 만들어 추진할 수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야당이 '국회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여당은 '대통령의 정당한 개헌 발의권'을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어제 소위를 통과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 인상안에 대해 추가 논의를 거쳐 오는 28일 다시 상정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현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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