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구경근

北 신형 SLBM '북극성-3' 소형화·경량화 성공?

北 신형 SLBM '북극성-3' 소형화·경량화 성공?
입력 2017-08-24 20:12 | 수정 2017-08-24 20:55
재생목록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어제(23일) 김정은의 동향을 공개하면서 현재 개발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의 도면들을 의도적으로 노출했는데요.

    사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개발에 성공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화성-14형 발사 성공 기념 행사에서 북한이 일부 노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북극성-3형' 입니다.

    기존 북극성 계열 미사일보다 크기가 작고 고체 연료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어제 은근히 공개한 도면 속 북극성-3형은 잠수함 수직 발사관에 담겨있는 채로 포착돼, 이미 개발이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알루미늄 합금을 썼던 은하 계열이나 스커드 계열과 달리 미국·러시아제처럼 탄소 섬유를 사용해 신소재 경량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선중앙 TV]
    "선진 국가들에서 만든 것보다 밀도, 세기, 침식속도 등 모든 특성값이 더 우월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셨습니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새로 건조 중인 3천톤급 잠수함에 2발 이상 탑재하려는 의도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탄두부의 저항을 견디는 노즈콘까지 공개한 것으로 봐선 사거리가 획기적으로 개선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대기권 재진입 모의 실험에 사용된 것과 같은 노즈콘에 장착된다는 것은 신형 SLBM이 기존 북극성 계열의 미사일 보다 사거리가 훨씬 증가했을 수 있습니다."

    북한의 SLBM 위협이 구체화 되는 가운데 국방부 산하 국방연구원은 작전적·전략적 억제 효과가 있는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역시 어제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3형은 3단 추진체로 최근 발사한 화성-14형을 토대로 하면 사거리가 1만 2천km 정도로 추정됩니다.

    강원도 원산에서 발사하면 미국 서부를 넘어 워싱턴, 뉴욕 등 본토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기존 화성 계열 미사일처럼 액체연료 엔진이 아니라 안정성이 한층 높고 기습발사가 가능하도록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하기 위해 지속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