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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토' 중국 남부도 강타…12명 사망

태풍 '하토' 중국 남부도 강타…12명 사망
입력 2017-08-24 20:29 | 수정 2017-08-2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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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최강급 태풍인 하토가 홍콩에 이어서 중국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마카오와 광둥성 등에서 12명이 숨졌고 대규모 정전사태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풍에 지붕이 종잇장처럼 날아가 건물이 순식간에 쑥대밭이 되고 파란색 지붕이 들썩거리더니 건물이 통째로 넘어가며 옆의 건물 2동을 덮칩니다.

    고층 유리창이 통째로 뽑히는가 하면 바람에 떠밀려 사람들이 넘어지고 지하주차장에 갑자기 물이 들이닥치며 사람이 갇히는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움직이지 말고 기다리세요"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지는가 하면 넘어지는 화물차를 붙잡다가 변을 당하기도 합니다.

    육중한 타워크레인이 바람개비처럼 회전하다가 일부는 바람을 못 이겨 추락했습니다.

    [지역 주민]
    "10년 전 태풍보다 더 강력합니다. 게다가 태풍이 홍콩에 직접적으로 강타하면서 해안가 파도가 크게 덮쳐서…"

    초대형 태풍 '하토'가 홍콩과 마카오에 이어 남부 광둥성을 강타하면서 지금까지 12명이 사망하고 15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2만 7천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190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지역 주민]
    "새벽 1~2시쯤 아파트 안으로 물이 들어와서 지하 주차장에 차가 괜찮은지 보러 갔다가 주차장에 2명이 갇혀있다고 들었는데 생사 여부는 못 들었어요."

    앞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홍콩에선 어제(23일) 여객선과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고 학교와 관공서, 기업 모두가 문을 닫았고 주식 거래도 중단됐습니다.

    태풍 하토는 오늘(24일) 광시좡족자치구 방향 내륙으로 진입하면서 점차 위력이 약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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