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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로 본 변화, 농식품 건강·간편·실속이 대세

가계부로 본 변화, 농식품 건강·간편·실속이 대세
입력 2017-08-24 20:33 | 수정 2017-08-2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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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소비자들의 가계부를 보면 세대 따라 장보기 모습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형태를 파악할 수 있겠죠.

    천5백 가구의 가계부를 들여다보니 요즘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엔 편의성, 건강, 실속이 더 담기고 있었습니다.

    장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직장생활을 하는 40대 주부.

    깐마늘이나 깐파 등 손질된 '간편 채소'를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일반 채소보다 가격이 많게는 2배 비싸지만, 편하다 보니 자주 사용합니다.

    [김경자/주부]
    "직장 다니다 보니까 시간도 없고 손질도 요즘에는 깔끔하게 잘 돼 있고 해서 믿고 그런 걸 주로 사고 있어요."

    맞벌이 가구가 많아지면서 가구당 '간편 채소'의 구매 금액은 6년 사이 60% 넘게 늘었습니다.

    요즘엔 재래시장에서도 파와 마늘을 직접 손질해 놔야 잘 팔립니다.

    [최안순/재래시장 상인]
    "마늘, 무 다 까요. 급한 사람들은 열무 같은 거 많이 사려는 사람들은 여기에서 다듬어 준다고 하면 사가요."

    영양소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슈퍼 곡물'을 찾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귀리, 퀴노아, 아마씨 같은 곡물로 대표적인 장수 식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의 한 김치찌개 집.

    '슈퍼 곡물'로 알려진 귀리로 밥을 짓는데,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손님도 느는 추셉니다.

    [허승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까 저도 면역력 강화에 대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식당을 찾게 됐습니다."

    귀리, 퀴노아, 아마씨 등 장수 식품으로 알려진 '슈퍼곡물', 가구당 구매액이 3년 사이 34배 급증했습니다.

    [강혜란]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체력도 많이 약해지고 하는데 그래서 저도 체력강화라던지 어떤 면역력 증진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온라인 농식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9조 원으로 6년 사이 3배가량 성장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동현/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소비자가 어떠한 농식품을 얼마나 많이 구매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보다 더 높은 이윤을 얻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 실속있는 소비가 늘면서 흠집 등으로 못났지만 값싼 이른바 '못난이과일'의 소비가 크게 늘었고, 삼겹살에 비해 저렴한 '돼지 앞다릿살'도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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