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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관광객 물놀이 사고 비상…"매년 10명 사망"

동남아 관광객 물놀이 사고 비상…"매년 10명 사망"
입력 2017-08-24 20:36 | 수정 2018-11-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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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스노클링을 즐기다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태국에서만 매년 10명 정도의 한국관광객이 물놀이 사고로 숨진다고 합니다.

    방콕 서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태국의 유명 휴양지인 끄라비의 홍섬 앞바다.

    사흘 전 이곳에서 37살 한국인 관광객 황 모 씨가 스노클링을 즐기다 물 위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여행사 직원과 다른 관광객들이 황 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황 씨는 병원으로 향하던 중 숨졌습니다.

    [잠뺀/탄복코라니 해양공원 원장]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조끼 위에 올라탄 채 얼굴을 물속에 묻고 있었어요. 의사가 질식사라고 했어요."

    지난해 12월 푸껫으로 신혼여행을 온 30대 한국인 남성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스노클링을 즐기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국인 어린이 관광객들이 물살이 거센 해변이나 강가에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한국인 10대 소년 두 명이 태국 서북부의 한 강가에서 놀다가 부모들이 보는 앞에서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갔고, 지난해 10월 푸껫 파톡 해변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놀던 11살 소녀가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태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연간 150만 명에 달하면서 물놀이 사고로 숨지는 한국인 관광객도 연간 10명 안팎으로 늘어났습니다.

    동남아 등으로 물놀이가 포함된 여행을 갈 때는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현지 가이드 등의 안내와 통제에 귀를 기울일 것을 여행 관계자들은 주문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물놀이 현장의 안전 기준은 우리나라에 비해 느슨한 만큼 관광객 스스로 안전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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