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강명일

물 들어올 때 노젓기? 日, '출국세' 도입 검토

물 들어올 때 노젓기? 日, '출국세' 도입 검토
입력 2017-08-24 20:38 | 수정 2017-08-24 20:57
재생목록
    ◀ 앵커 ▶

    늘어나는 해외관광객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일본이 이제는 카지노를 열고 유럽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재원마련을 위해 외국관광객에게 관광세를 걷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도쿄 강명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해외여행객은 268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6.8%가 늘어났습니다.

    한국,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여행객이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행을 외면하고 대거 일본으로 몰려들면서 일본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이 기간 우리나라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관광객 유치에 자신이 붙은 일본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유럽관광객을 유치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와 SNS를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인데 재원마련을 위해 관광세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1만 원 정도를 외국관광객에게 걷는 이른바 '출국세' 개념입니다.

    [다무라 아키히코/일본 관광청 장관]
    "국가관광비전에 재원마련이 필요하다고 해서 지금 연구하고 있는 단계다."

    관광객 증대를 위한 두 번째 계획은 일본에 카지노를 허용하는 것입니다.

    빠칭코 천국인 일본이지만 카지노는 도박중독을 우려해 아직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히키지/도쿄 거주]
    "카지노는 화려한 업종이므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킬 것이다."

    일본은 카지노 내 현금인출기와 신용카드 사용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2~3곳의 카지노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다음 달 의회에 상정할 예정입니다.

    카지노 허용의 경제효과는 연간 20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카지노가 허용되면 한·중·일 3국의 관광객 쟁탈전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강명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