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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 발사체' 저강도 도발…대남용 군사 도발?

北 '단거리 발사체' 저강도 도발…대남용 군사 도발?
입력 2017-08-26 20:04 | 수정 2017-08-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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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예상됐던 ICBM급이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이 아닌 단거리 발사체였는데요.

    저강도 도발인 셈인데, 이번에는 미국이 아닌 우리 정부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 동해상을 향해 기습 발사한 건, 250km를 날아간 '단거리 발사체'였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인 화성 14형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이 아닌 단거리 발사체를 선택한 것입니다.

    미국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괌 포위사격 위협으로 한반도 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던 김정은이 미국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며 한발 물러선데다, 트럼프 행정부도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미국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미 간 직접 협상을 원하는 북한으로서는 도발 수위를 조절함으로써 현 국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 이런 차원에서 소극적 행보를 펼쳤다고.."

    미국이 아닌 우리 정부를 겨냥한 대남 군사도발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저강도 도발을 통해 반환점을 돌아선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반도 정세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전략입니다.

    미국에는 유화적 태도를, 우리 정부에는 군사적 긴장을 유지하면서 미국과 문제 해결을 꾀하겠다는 전형적인 '통미봉남' 전략인 셈입니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어제 여당의원들과의 워크숍에서 "얼마 전 북한 주민의 시신이 남측으로 떠내려왔는데, 처리를 놓고 북한과 접촉할 방법이 없어 판문점에서 메가폰으로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간 대화단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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