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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일흔 '다시 청춘'…아코디언에 빠지다!

나이 일흔 '다시 청춘'…아코디언에 빠지다!
입력 2017-08-26 20:34 | 수정 2017-08-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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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피아졸라의 탱고 연주하면 떠오르는 악기 '반도네온'.

    아코디언을 개량해서 만든 악기입니다.

    국내에서 이 아코디언만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르는데, 어르신들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구성진 가락의 트로트 음악부터 리베르탱고 클래식 음악까지.

    오케스트라와 같은 웅장한 소리가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악기 바로 아코디언입니다.

    30여 명 아코디언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이 오케스트라는 50대 이상이 대부분인데, 특히 60대에서 80대 어르신들이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김지연/아코디언 팝스오케스트라 단장]
    "프로 무대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7번 정도 공연을 해봤거든요.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반응은 뜨거웠어요."

    많은 악기 중에 아코디언을 선택한 이유는 다 다릅니다.

    어렸을 적 추억의 소리가 그리웠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던 할아버지부터, 해외여행에서 봤던 아코디언 연주 추억에 직접 도전하신 어르신까지.

    [박종윤/70세]
    "유럽 같은 데서는 길거리나 음식점에서 아코디언 연주를 하더라고요. 음색도 좋고 팝송도 좋아했기 때문에 내가 해봐야겠다..."

    41개 건반과 120개 베이스 버튼이 어우러져 내는 소리는 무궁무진합니다.

    [김희경/52세]
    "가요, 트로트, 팝송, 클래식까지 장르 구분없이 다 잘 어울리는 악기인 것 같아서 재미있고 배울만한 도전해볼 만한 악기..."

    양손을 다 써야 하는 연주는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한용창/73세]
    "양손을 움직이다 보면 치매 예방도 되고, 정신건강에도 아주 좋은 효과가..."

    관객들을 만나는 무대를 앞두고 무더운 여름에도 연습이 한창입니다.

    올가을 풍부한 멜로디와 화음으로 어우러진 손풍금이 옛 향수를 선사합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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