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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핵 재배치' 미국에 언급…미사일 지침 개정 속도

'전술핵 재배치' 미국에 언급…미사일 지침 개정 속도
입력 2017-08-31 20:16 | 수정 2017-08-3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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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을 방문 중인 송영무 국방장관이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또 두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우리 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을 늘려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처음으로 만난 한미 국방장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어떤 공격도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미 국방장관]
    "태평양지역의 안보위협은 더 심각해지고 방어를 위한 동맹들의 관계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한국군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매티스 장관 역시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사거리 800km, 탄두 중량 500kg 미만으로 제한된 미사일 지침 개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송영무/국방장관]
    "(북한의 핵·미사일이) 우리를 위협하는데 동맹, 우리 한국의 대응능력을 강화시켜야 하겠다는 차원에서…."

    두 장관은 또 전시작전통제권의 조속한 전환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기로 하고,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안보협의회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송 장관은 회담 과정에서 한반도의 전술핵 재배치 문제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서 국내에서 야당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전술핵 재배치 요구가 있음을 전달한 것입니다.

    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핵잠수함 배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미 측도 북한의 위협에 대한 상황인식을 같이했다고 정부관계자가 설명했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오늘 하와이 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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