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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자산' 한반도 급파…北 도발에 초강경 대응

美 '전략자산' 한반도 급파…北 도발에 초강경 대응
입력 2017-08-31 20:17 | 수정 2017-08-3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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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31일)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의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미국이 이례적으로 괌과 주일 미군 기지에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와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동시 급파해 우리 공군과 연합으로 폭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구경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 2대가 괌 기지에서 3천 km를 날아 2시간 만에 한반도에 진입하자 주일 미군기지에서 날아온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엄호에 나섭니다.

    한반도 상공에선 우리 군의 F-15K 4대가 합류해 작전 편대를 이루고 가상 적진에 융단 폭격을 퍼붓습니다.

    북한의 화성-12형 발사 이후 우리 공군이 지하 벙커 섬멸 훈련을 벌인지 하루 만에 실시한 군사적 대응입니다.

    한미 연합 전력은 강원도 상공까지 올라와 북한 내 적 지휘부 핵심 시설을 파괴하는 실무장 폭격 훈련을 실시한 후 군사분계선을 따라 서해로 이동하면서 유례없는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각기 다른 기지에 있던 미군의 B-1B와 F-35B가 한반도 합동 작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미 국방장관이 미국의 전략무기를 보다 공세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겠다는 의견을 주고받은 만큼 핵추진 항공모함이나 핵 잠수함, 전략 폭격기 등이 한반도에 전개될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북한이 증원전력 기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한 만큼 앞으로 괌과 주일 미군기지 전력이 동시에 한반도에 전개하는 훈련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언급된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원칙으로 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서주석/국방부 차관]
    "한·미 간에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지 않고 있고요. 미 측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아직은 소극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해 신중한 정부 입장과는 달리 정치권에서는 최대 사거리 800km, 탄두 중량 500kg으로 제한돼 있는 한미 미사일 지침은 국제 협약이나 조약이 아니라 단순 가이드라인에 불과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 폐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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