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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후 이틀 연속 美日 전화회담…우리 대응은?

北 도발 후 이틀 연속 美日 전화회담…우리 대응은?
입력 2017-08-31 20:22 | 수정 2017-08-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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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금 들으신 대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이틀 연속으로 전화 회담을 갖고 대응방안을 강구했습니다.

    한미 정상 간의 전화회담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자정을 막 넘겨 아베 총리가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어제 밤 11시 30분부터 나눈 전화회담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섭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북한 도발) 대응에 대해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미일 두 정상은 북한이 미사일을 쐈던 그제에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연일 회담, 이틀 연속 전회회담이라며 일본 언론들은 미일의 긴밀한 공조를 과시했습니다.

    [후지TV]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전화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

    일본 언론은 시차가 있는 미국과 달리, 이웃 한국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이 북한의 도발 당일이 아닌 다음 날 열린 데 주목합니다.

    한일 전화회담이 늦어진 것은 한국 측 사정 때문이었다, 일본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중시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초조해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도발 당일 우리 정부 성명에도 우려했습니다.

    [조준혁/외교부 대변인(지난 29일)]
    "무모한 도발 대신 조속히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다…"

    이 국면에서 대화를 언급하는 것은 양국 간에 감이 다른 거라며, 일본 정부 관계자 발언도 인용 보도했습니다.

    미일과 달리,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미일은 함께 새로운 대북 제재를 검토하고 있고, 여기엔 석유 금수 조치가 포함될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북한의 대외 거래에서 원유, 석유제품 거래를 규제하는 것이 선택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코리아 패싱이란 단어는 아직 일본 언론에선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이 더 강한 대북제재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 속에 우리 정부의 대응을 주목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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