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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콜 사상 최대, 하자 많은 이유는?

자동차 리콜 사상 최대, 하자 많은 이유는?
입력 2017-08-31 20:27 | 수정 2017-09-0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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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유난히 자동차 리콜 소식이 많습니다.

    오늘도 벤츠와 폭스바겐 등 4만 3천여 대가 제작결함으로 리콜됐습니다.

    올해 8달 동안 138만대, 신기록인데요.

    왜 이렇게 리콜이 많아지는지 김세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벤츠 E 클래스 모델들을 비롯해 20개 차종 2만 6천여 대에서 전류 제한기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엔진이 고장 난 상황에서 시동을 계속 걸면 과열로 불이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서인/벤츠 차량 소유자]
    "벤츠라고 그래서 큰돈 주고 산 건데, 또 리콜기사 나오고 공장 또 오가라고 그럴 것 같고... 불안한 마음이 자꾸 드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타겠어요?"

    폭스바겐 파사트 모델 1만 4천여 대는 부품보호용 방열판이 작아서 화재가 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벤츠와 폭스바겐 등 4개 업체에서 수입·판매한 자동차 등 48개 차종 4만 3천여 대가 제작 결함으로 리콜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리콜 결정을 받은 차량은 모두 138만 2천여 대에 이릅니다. 사상최대로, 국내 등록된 자동차 16대 가운데 1대꼴로 올해 새로 문제가 발견된 겁니다.

    이처럼 자동차 리콜이 갈수록 늘어나는 이유로는 업체들이 부품을 함께 쓰는 부품 공용화와 점점 복잡해지는 전자장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원가절감 등을 위해 부품을 공유하는데, 한 부품을 여러 차종에 쓰면 문제 발생확률이 높아지고, 또 전자장치가 많을수록 불량 가능성도 높다는 겁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단품으로 볼 때는 정품인데, 몇 개가 모이게 되면 불량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품질 제고 측면에서 상당히 고민사항이 많고요. 특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런 부분들을 품질제고를 안하게 되면 불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전기차가 늘면 리콜이 줄 걸로 보입니다.

    전자장치가 일반차의 절반이고, 또 단골 리콜부품인 엔진변속기가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이민하/한국전기차협회 국장]
    "전자장비 부품 수가 적기 때문에 그만큼 불량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들고, 내연기관이 엔진 때문에 불량확률이 많지만 전기자동차는 엔진이 없는 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 차의 리콜 대상 여부는 자동차 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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