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상민

이혜훈 '금품수수' 의혹…"전액 변제·법적 대응"

이혜훈 '금품수수' 의혹…"전액 변제·법적 대응"
입력 2017-08-31 20:40 | 수정 2017-08-31 20:42
재생목록
    ◀ 앵커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사업의 편의를 봐주겠다며 한 사업가에게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대표는 돈거래는 있었지만 모두 갚았다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업가 옥 모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20대 총선 당시 이혜훈 대표에게 수백만 원에서 1천만 원씩 여러 차례 돈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또 명품 가방과 옷, 시계, 벨트 등도 선물했다고 했습니다.

    옥 씨는 그 대가로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과 금융기관 부행장 등을 이 대표의 소개로 만나는 등 사업상 편의를 제공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옥 씨는 이 대표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 원로를 통해 알게 된 옥 씨가 편하게 돈을 쓰라고 접근해 와 수시로 빌리기도 하고 갚기도 했지만, 빌린 돈은 물론 가방 등 물품 구입 대금까지 모두 줬다고 말했습니다.

    옥 씨가 자신의 홍보 활동을 하면서 썼다고 한 경비까지 합쳐 6천만 원 정도를 줬다면서 추가로 돈을 요구해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혜훈/바른정당 대표]
    "모든 돈을 다 갚은 지가 아주 오래전 일인데 부당한 금품요구를 계속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요구를 들어줄 수가 없었고, 들어줄 수 없다고 응하지 않았죠."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사람을 소개해준 적도, 청탁을 한 일도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또 옥 씨에게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여러 현역 의원의 얘기가 있었다면서, 옥 씨를 소개해 준 친박계 원로의 말만 듣고 사기 전과 등을 확인하지 않은 자신의 잘못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혜훈/바른정당 대표]
    "의도를 갖고 접근해 온 사람을 분별하지 못하고 제대로 처방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바른정당이 포함된 야권 통합론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이런 폭로가 나온 데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모든 진실이 다 밝혀지고 나면 얘기하겠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