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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후보자 '자진사퇴'…현 정부 5번째 '낙마'

이유정 후보자 '자진사퇴'…현 정부 5번째 '낙마'
입력 2017-09-01 20:02 | 수정 2017-09-0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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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거액의 주식수익으로 논란을 빚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사퇴했습니다.

    ◀ 앵커 ▶

    문재인 정부에서의 5번째 낙마 인사인데,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사퇴의 변을 남겼습니다.

    먼저 김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오늘 오전 헌법재판소에 입장문을 보내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달 8일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로 지명한 지 24일 만입니다.

    이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임명권자와 헌재에 부담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역할도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대선 전인 지난 3월, 민주당 인재영입 대상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 편향성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논란은 재산 형성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지난달 28일 청문회 과정에서, 16억 5천여만 원의 재산 가운데 90%가 주식이고 보유주식 평가액이 2억 9천만 원에서 1년 반 사이에 15억 원으로 급증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이 후보자가 주식을 투자한 회사의 매매시기와 수익 폭을 두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유정 후보자는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유정/헌법재판관 후보자(지난달 28일)]
    "주식 투자에 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거부감이 있고, 불법적인 것은 없었고, 모두 다 정상적인 거래였다는…."

    그러나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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