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승진

트럼프 "한국 유화적 발언 효과 없어"…우회적 비판?

트럼프 "한국 유화적 발언 효과 없어"…우회적 비판?
입력 2017-09-04 20:06 | 수정 2017-09-04 21:05
재생목록
    ◀ 앵커 ▶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향한 한국의 유화적 발언이 효과가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유화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미 간 대북 공조에 균열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 박승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작심한 듯 이른 아침부터 트위터 글로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말과 행동은 여전히 미국에 적대적이고 위험하다, 북한은 중국을 당혹하게 만든 불량국가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한국에 말했듯이 한국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발언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가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최근 잇따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때도 트럼프는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며 대화무용론을 천명했는데, 북한이 핵실험까지 감행하자 대화를 중시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나 워싱턴 포스트 등에서는 트럼프의 발언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문재인 정부에 대해 듣기싫은 소리를 했다면서 대북 한미공조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는 트럼프 트윗후 2시간여 만에 한미 양국은 최대한의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가한다는 일치되고 확고한 입장을 견지중이고, 이를 통해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한다는데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도발 대응책을 논의할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고 잠시 뒤 긴급회의가 열립니다.

    대북 원유수출금지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관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