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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리스크 금융권 강타…정부 "24시간 모니터링"

북핵 리스크 금융권 강타…정부 "24시간 모니터링"
입력 2017-09-04 20:16 | 수정 2017-09-0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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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핵실험 여파로 오늘 코스피지수는 폭락했고, 금과 달러 시세는 크게 올랐습니다.

    금융시장을 긴급점검한 정부는 당분간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의 한 은행 PB센터.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금이나 달러에 대한 구입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홍경화/우리은행 과장]
    "현재 금시세가 연초대비 11% 정도 상승했지만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금이나 달러 비중을 확대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반도 위기설이 있을 때마다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최근 북한 상황이 급격하게 전개되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일건/우리은행 PB팀장]
    "2017년 상반기 같은 경우는 국내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같은 경우는 이례적으로 고객님들께서 금이나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문의가 굉장히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금 1g 가격은 2.37%, 1,126원 오른 4만 8,179원에 거래됐고, 원·달러 환율은 10.2원 오른 1,133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주식시장도 요동치면서, 코스피 지수는 1.19%, 28.04포인트 떨어진 2329.6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3천4백억 원어치를 팔아 매도세를 이끈 반면, 기관이 3천1백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를 비롯해 SK와 네이버, 현대차 등이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이창선/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잦아지고 있고, 한·미의 대응도 강경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관련 금융시장 불안이나 변동성 증대가 길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코스닥 역시 1.68%, 11.10포인트 떨어진 650.8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관계 당국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관계기관은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당분간 매일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대내외 금융시장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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