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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에도 무차별 폭행…부산 여중생 사건 일파만파

두 달 전에도 무차별 폭행…부산 여중생 사건 일파만파
입력 2017-09-04 20:27 | 수정 2017-09-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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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의 여중생들이 또래를 무자비하게 폭행해 피투성이를 만든 사건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가해 학생들은 두 달 전에도 피해 여중생을 폭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서상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여학생이 공사용 연장으로 엎드려 있는 여학생의 머리를 가격합니다.

    다른 여학생들은 말리지 않고 바라보기만 합니다.

    여학생이 결국 꼬꾸라지자 이번에는 발길질이 시작됩니다.

    얼굴 아래로 빨간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지난 1일 밤 9시 반쯤, 부산의 한 중학교 3학년 A양 등 4명은 한 살 아래 후배 B양을 의자와 둔기 등을 이용해 1시간가량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이들은 피투성이가 된 B양의 모습을 찍어 친구들과 돌려보고, 이 정도면 교도소에 가느냐고 묻기까지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딱히 동기가 그렇게 특별히 없습니다. 그냥 데리고 와서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때렸답니다."
    (그런데 폭행이 1시간 동안 이어졌어요?)
    "요즘 애들은 저희가 상상을 못하겠습니다."

    B양은 머리와 입 등이 크게 찢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측이 SNS에 사진 등을 올리면서 사건은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두 달 전에도 가해 학생들의 폭행 사건을 접수했지만 2차 폭행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된 뒤에야 A양 등을 특수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사건이 알려진 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소년법을 악용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면서 관련 법 폐지를 주장하는 청원 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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