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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조식품인 줄 알았는데…'마약 성분' 주의보

건강보조식품인 줄 알았는데…'마약 성분' 주의보
입력 2017-09-04 20:30 | 수정 2017-09-0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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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마로 만든 오일이 암 예방이나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요리첨가제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건강보조식품으로 알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마약류로 분류되는 제품도 있어 무심코 샀다가는 처벌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파스타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이 남성은 헴프 씨드 오일, 즉 대마씨 오일을 소개하며 올리브유 대신 쓸 것을 권유합니다.

    "헴프 오일은 대마 씨앗으로 만든 것으로써 건강에 아이들 건강에 더 좋습니다."

    대마 오일은 면역력 증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 대마 오일을 건강보조기능을 겸비한 요리첨가제 정도로 생각하는 겁니다.

    하지만 대마 씨앗에서 추출한 대마 오일은 문제가 없지만 대마 잎에서 직접 추출한 오일은 마약류로 분류돼 무심코 샀다가는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국내에 거주하는 일본인이 해외직구로 대마차를 구매했다가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박정민/변호사]
    "(의뢰인은) 헴프(대마) 제품이 건강식품으로 널리 각광을 받으면서 법에 저촉되는 게 아니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약류인 양귀비 씨앗도 쿠키나 케이크에 바삭한 식감을 주기 위해 쓰이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종필/인천세관 행정관]
    "장기 복용할 경우 중독성이 있어 금단 증상 등이나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귀비 씨앗의 경우에는 아편 성분이 있어서 몸에, 건강에 안좋습니다."

    마약류인 대마 오일과 양귀비 씨앗은 지난 1월부터 7월 말까지 인천세관에 적발된 것만 65건.

    1년 사이 9배가 늘었습니다.

    인천세관은 대마나 양귀비 성분이 든 제품은 구입하기 전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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