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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동성애 합법화, "사회윤리" vs "성소수자 존중"

[집중취재] 동성애 합법화, "사회윤리" vs "성소수자 존중"
입력 2017-09-07 20:35 | 수정 2017-09-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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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동성혼을 합법화하자는 개헌 움직임이 일자 전국적으로 대규모 반대 집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찬반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백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시민 2만여 명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시민들이 이렇게 반대하고 있는 것은 현행 헌법이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혼인과 가족생활이 이뤄진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국회 개헌 특위와 국가인권위원회가 '양성'이란 단어를 '평등' 혹은 '성평등'으로 바꾸는 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태/광주광역시 동성애·동성결혼 개헌반대연대 위원장]
    "성평등이 되면 동성애, 동성혼을 합법화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회 전반적인 윤리의 문제가 생겨지는 겁니다."

    17년간 남성과 동성애 관계를 지속하다 10년 전 에이즈에 감염된 30대 환자는 동성애의 위험성을 지적합니다.

    [30대 에이즈 환자]
    "엉덩이에 항문 사마귀 같은 거 피부병이 많이 생겼고 말할 수 없는 육체의 고통 피부병이죠."

    의료계에서도 심각한 질병 유발 가능성을 경고합니다.

    [염안섭/수동연세요양병원 원장]
    "항문은 한 개의 얇은 막으로 돼 있는 굉장히 연약한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점막이 찢어지면서 혈관이 노출되게 됩니다. (그때 성관계로) 에이즈 바이러스 매독균 등 해로운 유해균들이 바로 체내로 침입하기 됩니다."

    국내인간면역바이러스 신규감염자는 6년 만에 40% 이상 증가했고, 특히 지난해 신규 감염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성애 문제는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논쟁거리입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의원]
    "앞으로 동성결혼 합법화를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막아내겠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지난달 15일 퀴어축제)]
    "아시아에서 두 번째 동성혼을 합법화하는 국가를 반드시 만들 것입니다."

    동성애 단체들도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존중하라며 시대 변화에 따른 제도 개선을 꾸준하게 주장해 오고 있습니다.

    반면 동성혼 반대 단체들은 지난달 29일 부산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11차례 열리는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 일정에 맞춰 반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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