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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서울 초등교사 385명 선발…'미봉책' 논란

내년도 서울 초등교사 385명 선발…'미봉책' 논란
입력 2017-09-13 20:17 | 수정 2017-09-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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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년도 서울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기존 발표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85명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른바 '임용절벽' 사태를 맞은 교대생들의 반발은 무마됐지만, 미봉책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년 서울에서 선발될 공립 초등학교 교사 수가 385명으로 결정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사전 예고했던 105명에 비해 280명이 늘어났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교육부의 초등 교원 수급과 관련한 중장기적인 방침에 특별히 유념하면서 서울교육청 나름의 자구책을 마련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846명인 올해 선발 인원을 내년엔 8분의 1수준으로 줄인다는 방침이 발표되자 교대생들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동안 항의 집회와 동맹휴업에 나섰던 교대생들의 반발은 증원 발표에 일단 누그러졌습니다.

    [이다연/서울교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만족할 만한 숫자는 아니지만, 예상 밖의 굉장히 큰 숫자가 나온 것이고, 저희 (한 해) 졸업생 수보다 훨씬 많고…"

    문제는 이미 임용시험에 합격했음에도 대기 중인 교사가 8백여 명일 정도로 포화상태인데, 어떻게 280명의 자리를 새로 마련하느냐입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는 과정에서 120명이 추가로 필요해진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급 휴직인 '자율연수 휴직제'와 절반 근무제도인 '시간선택제' 등을 확대해 임시로 비는 자리에 신규 교사 160명을 임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 뿐이고, 예상보다 휴직자 등이 적을 경우엔 추후 교사 선발인원 감소폭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오영/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교사들의 휴직 수요 등을) 조사한 건 아닙니다. 아주 심한 모험은 아니고 어느 정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다른 시도교육청도 내일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미봉책이 아닌 정부 차원의 구조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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