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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가장 힘든 고통 겪을 것…끝까지 가겠다"

北 "美, 가장 힘든 고통 겪을 것…끝까지 가겠다"
입력 2017-09-13 20:31 | 수정 2017-09-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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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UN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하루 만에 북한이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안보리의 새 제재 내용을 전면 배격한다며, 결의를 주도한 미국을 향해 최악의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제네바 군축회의장에 나온 북한은 미국이 북핵 프로그램을 되돌리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책임을 떠 넘겼습니다.

    그러면서 안보리 새 제재 결의는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결의를 주도한 미국을 위협했습니다.

    [한대성/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
    "북한의 향후 조치는 미국이 역사상 경험하지 못한 가장 힘든 고통을 겪게 만들 것입니다."

    군축회의 참가국들은 국제법상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우리 측은 북한이 유엔 군축회의장을 선전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고, 멕시코와 페루도 자국 내 북한 대사 추방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미국 측은 북한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국제사회의 메시지에 귀기울여 다른 길로 가라고 촉구했습니다.

    [로버트 우드/미국 군축담당 대사]
    "새 결의안으로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연료·자금을 조달하기가 훨씬 어려워질 겁니다."

    하지만 북한은 오늘(13일) 외무성 명의의 공식입장을 내고 안보리 새 대북제재 결의를 '전면 배격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새 제재 결의 채택으로 '자신들의 선택이 정당하다는 게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끝을 볼 때까지 더 빨리 갈 것'이라고 국제사회 전체를 향해 위협을 가했습니다.

    북핵발 안보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럽의회는 이례적으로 북핵 문제를 본회의 공식의제로 다루며, 안보리와는 별도로 EU차원의 독자적인 대북 압박수위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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