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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표결 '불투명'

김명수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표결 '불투명'
입력 2017-09-14 20:05 | 수정 2017-09-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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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오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됐습니다.

    여야는 내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지만,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처럼 인준부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놓고 두 차례 간사 회동을 벌였지만 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내일 논의를 다시 하기로 한 가운데 민주당은 '제2의 김이수 사태'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내일로 예정됐던 당 지도부의 호남 방문 일정도 전격 취소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야당은) 존재감 과시가 아닌, 여소야대의 근육 자랑 말고 주권자인 국민의 희망과 기대에 부합하는 결론을 내려주길 바랍니다."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가 전형적인 '코드 인사'이자 동성애 옹호론자라며 인준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동성애를 옹호하는, 국민의 법상식과 어긋나는 의식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심각성을 제기합니다."

    바른정당은 잇단 인사 실패에 대한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낙마한 사람 6명에, 박성진까지 합치면 7명, 뿐만 아니라 문제점이 있으면서 임명된 분들이 한두 분이 아닙니다."

    또다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청문회 결과를 설명하고 의원들의 평가를 받겠다며 최종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진보 성향인 '우리법 연구회' 활동을 한 김 후보자의 정치·이념 편향성과 함께 양승태 현 대법원장보다 사법연수원 십삼 년 후배로 경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는 오는 24일까지여서 여야가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초유의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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