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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M출동] 中, 강력해진 제재…北 밀무역도 '근절'

[현장M출동] 中, 강력해진 제재…北 밀무역도 '근절'
입력 2017-09-14 20:12 | 수정 2017-09-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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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그동안 공공연하게 이뤄져 왔던 북한과의 밀거래를 강력 단속하고 나섰습니다.

    국제사회 대북제재에 중국이 제대로 동참하고 있는 건지 미심쩍은 눈길이 그동안 많았는데요.

    북중접경지에 가보니 실제 서서히 밀무역의 씨가 마르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김필국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압록강변 중국 단둥의 한 어촌, 무장한 변방수비대가 주변에 있는 선박을 일일이 살펴봅니다.

    밀수의 흔적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마을 주민]
    "하루에도 몇 번씩 순찰을 합니다. 지금 관계가 긴장돼 있잖아요, 저녁에도 순찰을 합니다."

    올봄까지만 해도 공공연하게 북한과의 밀수가 이뤄졌던 강변 출입구에는 흙더미 차단막이 새로 설치됐습니다.

    밀수선박에 차량이 접근하는 것을 아예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마을 주민]
    "변경수비대, 정부 측에서 만들었습니다. 여기 차나 배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북중밀수 루트로 자주 이용됐던 길목마다 밀수를 강력 단속한다는 경고를 담은 현수막이 내걸렸고, 지난주에는 관할 당국이 밀수단속 관련부처 회의를 열고, 조사 방식과 보고 요령까지 구체화하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대대적인 단속이 이어지면서 밀수업자 상당수가 최근 당국에 붙잡혔고, 북중 접경지역에서 소규모로 이뤄져 왔던 밀수마저 길이 끊겼습니다.

    [랑토우/주민]
    "랑토우에서 밀수하던 사람들은 벌서 다 잡혔습니다. 많이 잡아갔어요."

    전에 없이 강력한 조치에 당분간 손을 떼기로 한 업자도 속출하면서 대북제재에도 계속돼 왔던 북중 밀무역은 서서히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랑토우/주민]
    "북한 물건은 지금 못 들어옵니다. 물건 교환하는 것도 단속하고 있고 배도 모두 봉쇄됐습니다."

    국제사회 대북제재의 빈틈으로 인식됐던 북중 밀무역에 중국이 칼을 빼들고 나서면서 북한 외화벌이 전선에는 심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중접경에서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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