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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 해체할 때까지 항의"…또 일터 찾아가 사퇴 압력

"KBS이사회 해체할 때까지 항의"…또 일터 찾아가 사퇴 압력
입력 2017-09-14 20:20 | 수정 2017-09-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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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틀 전 KBS이사 사퇴를 요구하며 학교에 갔던 언론노조 소속 KBS노조원들이 오늘은 또 다른 이사들이 있는 변호사 사무실과 대학을 찾아갔습니다.

    부담을 느낀 해당 변호사는 지난주부터 출근도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소속 KBS본부 조합원들이 이원일 변호사의 KBS 이사사퇴를 요구합니다.

    [성재호/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
    "더 이상 버티신다면 저희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사회 해체할 때까지 계속 저희는 항의하러 올 겁니다."

    지난달 KBS노조원들의 1인 시위에 이어 이번엔 규모를 키워 집회를 열었습니다.

    오후엔 KBS노조원들이 또 다른 이사가 있는 한양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김경민 교수의 이사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대학 측은 김 교수의 KBS이사 사퇴에 나설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양대학교 관계자]
    "(김경민 교수)개인이 활동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정책을 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KBS노조원들이 명지대학교 강규형 교수가 수업하는 교실 앞까지 찾아가 사퇴의사를 묻기도 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노조원들이 이사들의 일터를 방문해 사퇴를 압박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장재원/법률사무소 행복 변호사]
    "직장에 몰려가서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2회 3회 반복된다면 충분히 수사권에서도 기소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KBS 내의 또 다른 노조인 KBS공영노조는 언론노조 소속 조합원들에게 "민주당의 방송장악 문건대로 움직이는 홍위병 노릇을 멈추고 국민에게 사죄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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