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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 술집에…대한축구협회 공금은 '주머닛돈'

김정환 기사입력 2017-09-14 20:23 최종수정 2017-09-14 20:35
대한축구협회 공금 임직원
◀ 앵커 ▶

대한축구협회 전·현직 임원들이 억대 공금을 멋대로 빼돌려 쓴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골프장과 유흥주점, 피부관리실에서는 물론 부인의 해외항공권을 사는 데도 썼다는데요.

한국 축구계의 전설로 불렸던 인물들도 여럿 포함됐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년 전 국제축구연맹, FIFA 주관으로 콜롬비아에서 열린 청소년 축구대회.

당시 대한축구협회장이던 조중연 씨는 부인과 함께 출국해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같은 해 싱가포르, 이듬해 헝가리에서 열린 국제경기에도 부인을 데려갔는데 항공료 3천만 원을 공금으로 처리했습니다.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이회택 전 부회장, 축구스타 김주성 전 사무총장, 황보관 전 기술위원장도 공금 유용 의혹에 연루됐습니다.

이들 전·현직 임직원 11명은 지난 2011년부터 1년 반 동안 골프장과 유흥주점, 피부관리실 등에서 8천 6백만 원의 공금을 더 썼고, 휴일에도 반복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이회택/前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골프장을) 축구 관계자와 갈 수도 있는 거고, (협회가) 3백만 원 한도에서 쓰라는 얘기만 했지 어디에 쓰지 말라는 얘기는 한 적이 없어요."

대한축구협회는 5년 전 직원이 축구용품을 훔치고, 협회 상품권을 제멋대로 썼을 때 징계는 커녕 퇴직위로금 1억 5천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직원이 협회 비리를 폭로하지 못하도록 입막음 했다는 비판이 당시 있었는데, 이번 경찰 수사 결과로 의구심을 한층 키우게 됐습니다.

[조중연/대한축구협회 회장(2012년 2월 당시)]
"감독 교체 등 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우리 이사회에서 지적했듯이 일시적으로 모면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처리를 했고."

당사자들은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정확한 관련 지침을 듣지 못했고, 대부분 축구계 선후배와의 자리에서 공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대한축구협회의 공금 유용이 오랫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다고 보고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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