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성기
송영무 "문정인, 안보특보 같지 않아 개탄" 비판
송영무 "문정인, 안보특보 같지 않아 개탄" 비판
입력
2017-09-18 20:13
|
수정 2017-09-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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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현안 보고를 위해서 국회에 출석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교수를 아주 거침없이 비판했습니다.
학자의 입장일 뿐, 특보답지 않다면서 자질까지 거론했는데요.
한 울타리 안이지만 대북 정책과 안보관에서 확연한 입장 차를 드러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송영무 국방장관이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유사시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이른바 '참수작전'을 언급했습니다.
문정인 청와대 외교통일안보 특보는 지난 15일 한 북핵 좌담회에 참석해, 송 장관이 "상당히 부적절한 표현을 쓴 것 같다"며 "우리 대통령한테 북한이 참수작전을 하겠다고 하면 가만히 있겠느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늘 국방위에서 송 장관은 이런 문 특보에게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문 특보를) 한두 번 뵌 적은 있었지만 워낙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 사람하고는 상대해서는 될 사람이 아니구나…"
문 특보의 자질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것 같은 느낌이지 안보 특보라든가 정책특보 사람 같지 않아서 개탄스럽습니다."
'참수 작전'의 당위성도 다시 강조했습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국방부 장관이) 참수작전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부적절한 것입니까? 답변해 보십시오."
[송영무/국방부 장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송 장관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술핵 재배치는 '합당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의원]
"최종 입장이 뭔지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얘기해 보세요."
[송영무/국방부 장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든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김동철/국민의당 의원]
"전술핵 재배치 포함해서?"
[송영무/국방부 장관]
"모든 방안에는 그것이 포함될 수 있다…"
정부가 북한에 8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추진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선, 지원시기를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성기입니다.
현안 보고를 위해서 국회에 출석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교수를 아주 거침없이 비판했습니다.
학자의 입장일 뿐, 특보답지 않다면서 자질까지 거론했는데요.
한 울타리 안이지만 대북 정책과 안보관에서 확연한 입장 차를 드러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송영무 국방장관이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유사시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이른바 '참수작전'을 언급했습니다.
문정인 청와대 외교통일안보 특보는 지난 15일 한 북핵 좌담회에 참석해, 송 장관이 "상당히 부적절한 표현을 쓴 것 같다"며 "우리 대통령한테 북한이 참수작전을 하겠다고 하면 가만히 있겠느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늘 국방위에서 송 장관은 이런 문 특보에게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문 특보를) 한두 번 뵌 적은 있었지만 워낙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 사람하고는 상대해서는 될 사람이 아니구나…"
문 특보의 자질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것 같은 느낌이지 안보 특보라든가 정책특보 사람 같지 않아서 개탄스럽습니다."
'참수 작전'의 당위성도 다시 강조했습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국방부 장관이) 참수작전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부적절한 것입니까? 답변해 보십시오."
[송영무/국방부 장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송 장관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술핵 재배치는 '합당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의원]
"최종 입장이 뭔지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얘기해 보세요."
[송영무/국방부 장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든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김동철/국민의당 의원]
"전술핵 재배치 포함해서?"
[송영무/국방부 장관]
"모든 방안에는 그것이 포함될 수 있다…"
정부가 북한에 8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추진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선, 지원시기를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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