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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필로폰 투약'…남경필 지사 장남 긴급체포

이번엔 '필로폰 투약'…남경필 지사 장남 긴급체포
입력 2017-09-18 20:20 | 수정 2017-09-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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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경필 경기 지사의 장남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어젯밤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군 복무 당시 후임병 폭행과 추행에 이어 또 문제가 불거지자 남 지사는 아버지인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며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26살 남 모 씨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남 모 씨/26살]
    (필로폰은 언제 처음 손댔습니까?) "..."
    (아버지한테 할 말 없으십니까?) "..."
    (투약 왜 했는지 말씀해주세요.) "..."

    남 씨는 어젯밤 11시쯤 서울 강남구청 앞 도로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남 씨 집에서는 필로폰 2그램도 발견됐습니다.

    남 씨는 여행을 갔던 중국 현지에서 필로폰 4그램을 직접 구해 수차례 투약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나머지는 지난 1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때 속옷에 숨겨 몰래 들여왔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남 씨는 마약사범들이 이용하는 한 채팅앱을 통해 모르는 여성에게 접근해 필로폰을 함께 투약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실제 투약 장면과 필로폰 사진을 전송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남 씨는 귀국 후인 지난 16일 집에서 한 차례 더 투약했다고 시인했지만, 이번 건을 제외하고, 과거에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마약 전과는 없지만, 과거에도 마약에 손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남 씨는 지난 2014년 군 복무 당시 후임병들을 상습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유럽 출장 중이던 남경필 경기지사는 SNS에 올린 글에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질러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버지인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며, "아들이 죗값을 치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 지사는 내일 오전 귀국하는 대로 곧바로 경기도청으로 이동해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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