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진희
"아이 죽을 뻔했다" 콜센터에 난동부린 미혼남 구속
"아이 죽을 뻔했다" 콜센터에 난동부린 미혼남 구속
입력
2017-09-18 20:24
|
수정 2017-09-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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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시가스가 새서 아이들이 죽을 뻔 했다며 콜센터에 수백 통 항의전화를 걸고 사무실까지 찾아가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10시간이 넘는 협박성 전화에 상담 직원이 실신하기까지 했는데요.
가스 노출과 아이들 이야기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연신 삿대질을 하더니 때릴 듯이 위협합니다.
의자까지 던지려 한 이 남성은 '다 죽여 버리겠다'며 직원들을 협박했습니다.
도시가스가 새, 아이가 죽을 뻔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콜센터 상담전화]
(가스누출이 있었나요?)
"조금 샌다네요. 10분 전에 119 소방서도 왔다. 사진 보여줄까? 내 자식들이 XX 무서워서 떨고 있는데…"
이 남성은 보상금으로 150만 원을 내놓으라며 지난달 20일부터 닷새간 217번이나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협박을 이어갔습니다.
"도시가스 사장을 교체하겠다", "곳곳에 제보해 망신을 주겠다"며 협박 수위는 계속 높아졌습니다.
[콜센터 상담전화]
"기자 10명 끌고 지금 올라갈 거다. 언론플레이. 각종 신문사·언론사에 다 배포할 거니까. 거짓말인지 아닌지 월요일날 보세요."
욕설에 막말은 기본,
[콜센터 상담전화]
"당신 미쳤나 이 개 같은 X 아. 너 부산 내려와. 어이 XXX 니 돌았나."
시도때도없이 걸려온 항의전화에 응대하던 상담원이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콜센터 상담전화]
(고객님 죄송합니다… 야 119 불러!)
"여보세요. 와~ 나 XX 연극하고 있네."
결국 경찰에 붙잡힌 36살 김 모 씨는 조사에서 "가스레인지가 작동이 안 돼 전화했다가 제조사에 연락하라는 말에 화가 나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게다가 가스 누출은 물론 아이도 없는 미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업무방해와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유사한 범행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도시가스가 새서 아이들이 죽을 뻔 했다며 콜센터에 수백 통 항의전화를 걸고 사무실까지 찾아가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10시간이 넘는 협박성 전화에 상담 직원이 실신하기까지 했는데요.
가스 노출과 아이들 이야기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연신 삿대질을 하더니 때릴 듯이 위협합니다.
의자까지 던지려 한 이 남성은 '다 죽여 버리겠다'며 직원들을 협박했습니다.
도시가스가 새, 아이가 죽을 뻔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콜센터 상담전화]
(가스누출이 있었나요?)
"조금 샌다네요. 10분 전에 119 소방서도 왔다. 사진 보여줄까? 내 자식들이 XX 무서워서 떨고 있는데…"
이 남성은 보상금으로 150만 원을 내놓으라며 지난달 20일부터 닷새간 217번이나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협박을 이어갔습니다.
"도시가스 사장을 교체하겠다", "곳곳에 제보해 망신을 주겠다"며 협박 수위는 계속 높아졌습니다.
[콜센터 상담전화]
"기자 10명 끌고 지금 올라갈 거다. 언론플레이. 각종 신문사·언론사에 다 배포할 거니까. 거짓말인지 아닌지 월요일날 보세요."
욕설에 막말은 기본,
[콜센터 상담전화]
"당신 미쳤나 이 개 같은 X 아. 너 부산 내려와. 어이 XXX 니 돌았나."
시도때도없이 걸려온 항의전화에 응대하던 상담원이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콜센터 상담전화]
(고객님 죄송합니다… 야 119 불러!)
"여보세요. 와~ 나 XX 연극하고 있네."
결국 경찰에 붙잡힌 36살 김 모 씨는 조사에서 "가스레인지가 작동이 안 돼 전화했다가 제조사에 연락하라는 말에 화가 나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게다가 가스 누출은 물론 아이도 없는 미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업무방해와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유사한 범행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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