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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위험 없는 군사옵션 존재하나?…해석 엇갈려

서울 위험 없는 군사옵션 존재하나?…해석 엇갈려
입력 2017-09-19 20:09 | 수정 2017-09-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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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매티스 장관의 발언 의도와 숨은 전략에 관해서는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해석이 엇갈립니다.

    서울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는 군사옵션은 과연 어떤 것들이 예상되는지 구경근 기자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976년 8월,

    북한이 판문점에서 도끼만행사건을 일으키자, 미군은 전투준비태세, 즉 '데프콘-3'를 발령했습니다.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전투기를 잇달아 출격시켰고, 해외 주둔기지의 증원 전력도 급파했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치닫자 북한 김일성이 결국 유감을 표명했고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전통적 방법으로는 이처럼 모든 수단을 동원한 강력한 군사적 압박이 배경이 됩니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킬 가능성을 감수해야 합니다.

    미국이 모든 준비를 끝냈다 하더라도 전방에 집결한 북한의 방사포나 남한을 겨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우선 제거하지 못할 경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막대한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이런 이유로 선제타격 이전에 전자기펄스, EMP공격으로 북한의 핵심 전력을 사전에 무력화시키는 시나리오가 하나로 꼽힙니다.

    [김대영/디펜스타임즈 편집위원]
    "전략폭격기들은 한 번의 공습에 다수의 북한군 갱도 진지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EMP 폭탄까지 사용된다고 한다면 그야말로 수도 서울에 피해 없이 군사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선제타격 하면 북한군이 반격하지 못할 거란 관측도 군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 교체 대신, 북핵 제거만을 목표로 미국과 중국이 선제공격에 합의하는 시나리오입니다.

    [신원식/전 합참 작전본부장]
    "북핵 폐기와 북한 정권 생존이라는 것이 같이 양립할 수 있다면 미국과 중국 또는 주변국들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타협안이 될 것이다…."

    참수작전으로 북한 군 수뇌부를 제거하는 것도 예상되는 옵션 가운데 하나지만, 실패할 경우 더 큰 보복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군 안팎에선 매티스 장관의 발언을 군사작전 분야에 대한 언급이라기보다 전면전을 막기 위한 비교적 강경한 외교적 수사나 대북 심리전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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